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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세계 첫 상용화 기대"

국제학회서 항체 바이오 신약 임상 중간결과 발표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5.09 13: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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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녹십자가 자체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지난 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간이식학회'에서 런천 심포지엄을 열고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항체치료제 'GC1102'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GC1102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된 바이오 신약으로, 기존 혈장 유래 제품보다 순도가 높고 B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3년에는 기존 제품에서 안전성과 효능, 편의성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 인정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녹십자는 지난 2014년부터 B형간염을 기저질환으로 하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 수술 후 B형간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이 신약의 유효성과 적정 용량을 탐색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임상 총책임자인 송기원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투여 용량을 달리한 두 시험군 모두 28주간 B형간염 재발건이 없었다"며 "기존 혈장 유래에서 유전자재조합 방식 B형간염 항체치료제 시대로의 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2억4000만명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있다. 대다수 환자가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1억명이 넘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있어 향후 간이식 증가와 함께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우 녹십자 전무는 "GC1102 개발 속도가 관련 약물 중 가장 빠르기 때문에 세계 최초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될 가능성 높다"며 "이 약물이 상용화되면 기존 원료혈장 제한적 수급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