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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부족 대비 경쟁력 강화" 현대중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부서 22% 감축 '수주 부진' 도크별 효율성 검토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5.09 11: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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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실시한 임원 25% 감축에 이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조선관련 5개사에서 함께 실시하며, 희망퇴직 신청 직원에 대해 최대 40개월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주에 이런 계획을 노동조합에 설명한 현대중공업은 일감부족 문제 해소와 인력운영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현재 제안한 상황이다.

또 이에 앞서 전체 부서(391개) 22%에 해당하는 86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마무리했으며, 직책자 보임 기준을 강화해 장기 직책자 세대교체도 단계적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수주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도크별 효율성 검토에도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에 대비해 선박건조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기본방침을 정했다.

이 밖에 사외(社外)에 보유하고 있는 상가 및 휴양시설 등 비핵심자산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부로 휴일연장근로를 폐지하고 평일 고정연장도 폐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월차 사용 촉진 등 비용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조선관련 회사 전 임원이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안전의식 고취와 위기극복을 다지는 고강도 훈련을 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업구조 다각화로 조선·해양 비중이 50% 미만으로, 조선업종 불황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고, 각종 재무수치들도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정부나 채권은행에서도 객관적 기준을 근거로 정확하게 판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