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6년 만에 개최되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7차 노동당 대회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은 '나홀로 행사'로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까지 의미 있는 외빈이 7차 당 대회에 참석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등 민간 쪽에서 참석한 것 이외 국가나 당을 대표하는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 때는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당시 리셴녠(李先念) 중국 부주석을 비롯해 그리쉰 러시아 정치국 위원, 세쿠투레 기니 대통령,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 정상급 외빈도 참석했다.
이번 당 대회에 주요 외빈이 불참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북한의 조선중앙TV는 6일 평소보다 7시간이나 앞당겨 특별방송을 내보내며 당대회 분위기를 띄웠다.
중앙TV는 "김정은 동지의 당"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서사시를 소개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에 힘썼다.
한편 5일 통일부에 따르면, 당 대회는 6일 평양 소재 4·25 문화회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첫날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및 토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당 대회 이후의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제시하는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김 제1위원장이 직접 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1980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 당 대회 때는 당시 김일성 주석이 1970년 5차 당 대회 이후 10년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5~6시간 동안 3000여명의 당 대표자들에게 보고했다.
당 대회 2일 차인 7일에는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당규약 개정 토의, 결정서 채택, 3일 차인 8일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 선거와 폐회사가 각각 진행될 것으로 통일부는 예상했다. 다만 군중대회나 부대행사 일정에 따라 대회 기간은 조정될 여지도 있다.
이와 함께 당 대회 마지막 날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거쳐 결정되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 위원, 중앙당 비서 등의 인사에선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단행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