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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전혜인 기자 기자  2016.05.04 18: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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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인들은 살면서 얼마만큼의 글쓰기를 할까? 아마 시간이 지나고 기술이 진화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종이와 펜, 그리고 글쓰기에서 멀어져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현 시대에 글쓰기가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얘기한다.

'글을 쓴다'는 말에서 사람들은 작품이나 공모전에 제출하는 거창한 것을 떠올린다. 그래서 글쓰기는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저자는 글을 쓰는 것은 그 자체로 목적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명예욕이나 금전욕이 아니라 단지 쓰고 싶은 욕구, 쓰고 있기 때문에 쓴다는 말이다. 그럴 때 비로소 글쓰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위안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감옥에서 오로지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저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글쓰기 책들이 정상적이고 평범한, 소위 '멀쩡한' 사람의 처지에만 해당하는 점을 비판하면서 글쓰기가 절망과 고통 속에서 힘겨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는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만나는 11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뻔뻔하게 쓰기 △구체적으로 쓰기 △솔직하게 쓰기 △쉽게 쓰기 등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글을 쓸 때는 생각나지 않는 조언들이다. 책 안에서 저자 본인이 직접 쓴 글이 예문이 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에 다니는 '잘 나가는 샐러리맨'에서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 중독자, 막노동꾼이라는 극과 극을 오가는 경력의 소유자이다.

수많은 어려움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행위로 극복하고 저자는 '또한 당신도 글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글쓰기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장 지혜로운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이은대, 펴낸곳 도서출판 슬로래빗, 가격은 1만2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