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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심장병 예방·다이어트 '好好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 운동·레저 시 구급식품 기능

전지현 기자 기자  2016.05.04 16: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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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들어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콜릿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초콜릿은 등산, 운동, 레저 시 영양보충과 혈당이 떨어졌을 때 구급식품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의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능력이 더 좋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메인대 영양생리학과 메릴 엘리아스 교수팀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식품영양 저널 애피타이트에 실린 이 논문에서 엘리아스 교수는 "초콜릿이 인지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초콜릿이 인체에 미치는 좋은 영향은 오래 전부터 연구를 통해 계속 보고됐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g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바놀 성분은 뇌 기능을 좋게 하고 흐려지는 기억력 감퇴현상을 막아준다고 알려졌다. 또 고혈압과 같은 질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독일 쾰른 대학병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에게 18주간 동안 매일 다크초콜릿을 한 조각씩 먹도록 했더니 혈압이 20% 가까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초콜릿에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발표했다.

쾰른 대학 도버트 박사는 "작은 초콜릿 한 조각이 혈압을 낮출 수 있는데, 이는 다크초콜릿에는 체내 산화질소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크초콜릿에 더 많이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코코아 함량이 60~70% 이상인 쓴맛의 다크초콜릿을 건강식과 함께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초콜릿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타임지(2012년 4월호)는 '초콜릿을 먹는 사람이 더 날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여성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의 초콜릿 소비량을 공개한 약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했더니 일주일에 5회 이상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체질량지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 1포인트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통해 초콜릿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일수록 초콜릿을 덜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낮아 초콜릿이 결코 살찌지 않는 식품이며,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이처럼 초콜릿은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있어 웰빙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콜릿 성분 중 폴리페놀은 포도주, 녹차보다도 함량이 높고 생리적 기능성이 우수하며,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해서 차세대 기능성식품 및 의약 소재로까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또 카카오 폴리페놀은 '제4의 비타민'이라고 불릴 정도로 효능이 다양하다. 이 성분은 치아에 플라그 형성을 막고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주기도 한다.

롯데중앙연구소가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카오 폴리페놀은 분자량이 큰 프로시아니딘(procyanidin)이 주성분으로 치아표면의 플라그(plaque)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녹차 폴리페놀에 비해 매우 높아 훌륭한 충치 예방소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롯데중앙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피롤리(Helicobacter pylori)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 예방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억제 효과도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었다.

한편, 초콜릿이 갖고 있는 좋은 성분들이 인체에 유익하다는 보고가 이어지면서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초콜릿 소비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매년 소비량이 늘고 있다.

선진국의 2009년 1인당 연간 초콜릿 소비량을 살펴보면, 독일이 11.3㎏으로 가장 높고 영국, 스위스 등이 10㎏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등이 6㎏ 이상,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2.1㎏, 한국은 약 1.2㎏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