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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퀀텀닷 기술 발전 속도 놀라워"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5.04 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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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김혁선 사장이 퀀텀닷 TV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LED TV와 퀀텀닷 TV를 비교, 향후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OLED가 대형사이즈에서 중심 기술이 될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며 "퀀텀닷 기술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OLED TV 사업에 대해서는 "단가, 잔상 등 기술적인 문제로 지난 2013년 사업을 중단한 이후 아직도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OLED 사업에 아예 손을 놨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약속하는 것도 어렵다. 새로운 기술(퀀텀닷)이 앞서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김현석 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내 '센트럴파크' 건립에 대한 소감은.
▲힘든 시기에 건립 시작했지만 회사가 턴어라운드 시기에 센트럴파크를 개장해서 기쁘다. 아직 나도 직접 돌아보진 못했지만 처음 설계 내용을 봤을 때 만족했다. 이곳은 직원들이 창의력을 바탕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곳이다.

-대형 OLED TV 시장 진입 여부와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나.
▲같은 질문을 2011~2012년부터 받았던 것 같다. 항상 2~3년 안이라고 대답했는데 이번에는 같은 답을 못 하겠다. 3~4년 전만해도 다른 기술이 OLED를 앞선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5년이 지난 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발전이 있었다. 올레드가 중소형에서는 중심 기술이 되겠지만 대형사이즈에서는 중심 기술이 될 것이라 말하기 어렵다.

우리 기술자들도 OLED의 기술적 문제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봤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 (반면) 퀀텀닷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다. 진보, 진화를 말했는데 그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현 시점에서는 대형 OLED 제품을 내놓겠다는 약속을 정확히 못 하겠지만 새로운 기술(퀀텀닷 등)이 OLED를 앞서갈 가능성도 있다.

-HDR 경쟁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은 무엇인가.
▲과거에는 표준 기술을 따라가는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표준이라는게 무색해졌다. 누가 더 많이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삼성전자에서 HDR 10을 기반으로 한 UHD는 공급을 못할 정도로 많이 팔린다. TV든,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든 올해가 지나면 시장에 배치된 것에 따라 시장에서도 판가름이 날 것같다.

-미디어 소비수단이 다양화되고 있는데, TV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신제품을 발표할 때 통상적으로 화질과 디자인 등을 먼저 얘기했었는데 올해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했다. 콘텐츠 전달 수단이 공중파, 케이블, 위성, 인터넷 등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고, 5G가 활성화되면 인터넷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기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겠지만 장시간 시청에는 TV환경이 활성화 될 것이다. 큰 화면 중심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디바이스 경쟁 구도가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파크를 돌아보니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느꼈다. 실제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분위기인가.
▲헬스장 등을 임직원들은 잘 사용한다. 오히려 나는 잘 못간다. 내가 가면 사원들이 불편할까봐. 요즘 삼성전자에서 강조하는 게 입사 5년 이하인 젊은 친구들의 아이디어다. C-LAB 등 창의공간을 통해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지 않은 새로운 것을 많이 끄집어내려고 한다. 콘테스트도 하고, 창의 페스티벌 등 많이 한다.

이런 경쟁도 중요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 스스로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 해야 하는가'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 윗사람이 창의성 있게 일하라고 강요한들 그런 환경을 접해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한다. 젊은 친구들에게 충분한 환경을 마련해주면 창의성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