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습기살균제의 최대 가해자인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 이하 옥시)가 국민적 공분을 사며 옥시 불매운동에 가담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 5년 만에 등 떠밀린 듯 속사포로 해치운 '사과'가 방아쇠를 당긴 격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제품으로 103명의 사망자를 낸 옥시는 옥시싹싹, 데톨, 물먹는하마 등 우리 생활 속 깊숙이 녹아든 생활용품이었기에 더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제품은 옥시를 연상시키기조차 어려워 불매운동에 참여하고자 마음먹은 소비자들은 따로 리스트를 챙겨야 할 만큼 가짓수도 많다. 이에 이들 제품군을 짚어봤다.
옥시는 크게 △생활용품(103개) △퍼스널케어(15개) △헬스케어(5개)로 분류, 총 123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생활용품은 △세탁용품 23개 △에어윅 17개 △하마브랜드 31개 △청소용품 28개(이지오프뱅·옥시싹싹) △변기전용세제(하픽변기세정제) 1개 △주방용품 3개, 퍼스널케어는 △데톨 9개 △비트 5개 △숄 1개, 헬스케어 △개비스콘(더블액션·페퍼민트 현탁액) 2개 △스트랩실(허니&레몬·오렌지) 2개 △무브프리 1개로 나뉜다.
특히 생활용품을 살펴보면 세탁용품군은 △옥시크린 △파워크린 △쉐리 등이 있으며 에어윅에는 아로마젤리를 비롯해 에어윅레인보우 캔들, 공기탈취에어로졸, 향기톡톡 등의 종류가 있다.
물먹는하마로 잘 알려진 하마브랜드에는 여러 타입의 물먹는하마와 냄새먹는하마, 옥장·서랍장·이불장용의 하마로이드로 구분된다. 또 주방용품에는 식기세척기전용인 피니시파워텝스, 피니시파우더, 피니시린스가 있다.
불매운동은 개개인의 소비자 차원을 넘어 온 국민으로 가속화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타도 옥시를 외치며 대체품 리스트와 천연 제품 만드는 법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약국에서도 이와 동참, 역류성식도염치료제 개비스콘과 인후염치료제 스트렙실 등의 옥시 관련 제품 판매를 거부하며 강한 반감을 표출하는 곳이 늘었다.
전남 여수의 한 약국은 '옥시 제품 불매에 동참하며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화햑약품이나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는 스스로 제품의 안전성을 증명하고 시험하며, 그 제품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람이 죽고 아픈 상황이 벌어졌는데, 자신들의 책임을 은폐하고 부인하는 옥시가 만든 제품을 더 이상 취급할 수 없습니다. 옥시는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어 놓은 바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옥시 불매 캠페인 디자인을 제작해 배포하고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