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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 4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

SUV 증가 '수익성 향상 기여'…'태후 PPL' 한류 마케팅 적중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5.04 1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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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거두며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14만6195대)와 비교해 0.1% 증가한 14만637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과 2월만 하더라도 전년대비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던 현대·기아차는 3월 -6.8%로 감소폭을 대폭 줄였으며, 4월에는 소폭 성장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연초 보수적인 판매 운영으로 딜러 경쟁력 제고 등 판매 기반 다지기에 나섰지만, 신형 아반떼 '링동'과 신형 스포티지 'KX5' 출시를 계기로 판매 반전을 이룬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9만189대)보다 6.7% 증가한 9만6222대를 판매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신차 링동은 1만4665대가 판매되면서 아반떼(위에둥/랑동/링동) 판매를 12.7% 증가한 3만5658대로 끌어올렸다. 신형 투싼 역시 1만대(1만1150대)가 넘게 팔리면서 신구형 투싼 판매가 전년 대비 105.6% 향상된 1만7295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0.4% 감소한 5만156대를 판매한 기아차의 경우 전월(15.2% 감소)보다 감소폭을 줄였다. 특히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7813대를 판매하며 점차 월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SUV 판매는 스포티지와 투싼 선전으로 전년(3만4293대)대비 45.2% 증가한 4만9801대를 기록했다. SUV 비중도 지난해 23.5%에서 34.0%로 향상됐다.

이런 SUV 증가세는 최근 SUV 시장 급성장이라는 중국 자동차 시장 트렌드 속에서 현대기아차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판매 단가가 높은 SUV 특성상 수익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투싼을 PPL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방영 전 투싼 광고를 집중 편성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인기가 지속되고 있어 투싼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달 초 열린 북경모터쇼에서는 한류스타 지드래곤(빅뱅)을 홍보대사로 한 베르나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중국 20~30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제작된 도심형 세단 '신형 베르나'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한국 대표 가수인 지드래곤 이미지를 활용해 구매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에도 기존 신차 외에 북경모터쇼에서 선보인 K3 개조차 마케팅을 강화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며 "이와 함께 구매세 비수혜 차종 대상으로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과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