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5.03 09:35:13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이 인구 8000만인 '중동의 블루오션'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장동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National Iranian Gas Company·NIGC)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부는 이란 정부의 에너지관련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로, 이란 석유성 산하 NIGC는 도시가스 기반시설 확충, 가스 운송 및 수출입 등을 운영하고 있다. ARSH 홀딩스는 가스 에너지, 광산, 조선, 건설, IT 등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한 이란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원격검침시스템(AMI) 서비스 제공,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 다양한 IoT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장동현 사장은 사업협력 행사에서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로라(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이 그린 밑그림을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지속 발굴 및 제공해 이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우선 이란 내 테헤란 지역 등 5000가구에 저전력·저속 IoT 기술이 들어간 로라 기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함께 로라 기반의 IoT망을 테헤란 지역에 구축하고, 5000세대에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 장비 및 전용 모듈이 탑재된 가스 검침기와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현지 IoT망 운영은 이란 민영 기업인 ARSH 홀딩스가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자 및 기관은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로라망 전국 확대 구축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사업 전력∙가스∙상수도 인프라로 확장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IoT 사업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와 사업협력을 통해 테헤란 핵심지역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서비스를 전개한다. SK텔레콤은 이란 IoT 사업을 위시해 신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은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팔라하티안 이란 에너지부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뿐 아니라 향후 전력, 가스 및 상수도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SK텔레콤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라이 이란 국영가스공사 사장은 "SK텔레콤의 AMI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적용돼 빠른 시일 내 협력 분야가 확장되기를 바란다"며 "금번 협력은 NIGC뿐 아니라 이란의 여러 기업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