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장군, 소나무 군락지보호수 확대 지정

"소중한 산림문화 자산…깊은 애정과 관심 필요"

윤요섭 기자 기자  2016.05.02 18:10: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달 22일 철마면 아홉산 숲의 소나무 군락을 포함한 경관이 우수하고 오랜 전통을 가진 노목, 거목, 희귀목 등 13곳 7종 128주의 노거수를 보호수로 추가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보호수는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과 거목, 희귀목 중에서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수목으로 산림보호법 제13조에 따라 지정 관리되고 있는 수목을 말한다.

기장군은 기존의 15곳, 3종 21주의 보호수에 13곳, 7종 128주의 보호수를 추가 지정해 부산시 보호수 전체의 26%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보호수 중에는 남평 문씨 문중에서 300여년간 가꿔온 아홉산 숲의 소나무 군락 등이 포함돼 기장군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기장군청 청사 1층에서 '기장의 보호수' 사진전을 개최해 기장군의 보호수 및 노거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사진전은 특히 병산마을 당산나무를 해운대 CC부지로 이식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시인 김홍규 씨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하는 뜻에서 시작돼 의미가 깊다. 

기장군 관계자는 "보호수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이를 보전하는 데 노력할 것이며, 우리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위해 보호수뿐만 아니라 마을 주위에 있는 나무 한 그루라도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