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영광군 소재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서 원전운영을 통해 납부하는 지방세가 대폭 증가, 전남도와 영광군의 재정 자립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본부장 양창호)에 따르면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9일 영광군에 2015년 법인세분 지방소득세(군세) 143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지난해 한수원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 지방소득세가 전년대비 23%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한빛원전은 전남도와 영광군에 납부한 2015년도 지방세 총액이 593억원으로, 2014년 대비 약 320억원 증가했다.
지방세 항목 중 지역자원시설세가 41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지방소득세 116억원, 재산세 등 67억원을 납부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원자력발전소 발전량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으로 2015년부터 세율이 ㎾h 당 0.5원에서 1원으로 상향돼 2014년도 대비 175억원 늘어났다.
한빛원전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영광군에 납부한 지방세 총 누계액은 약 2680억원이며, 지난 3월 영광군으로부터 지방세 확충에 기여한 법인으로 성실납세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양창호 한빛원자력본부장은 "안전 최우선 원전운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을 통해 지방세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원전은 국내 운전 중인 원자력 24기중 6기를 운전 중이며 총 설비용량은 590만㎾로 국내 총 전력설비용량의 약 6%, 국내 총 원전설비의 2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