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황창규)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일약 스타가 된 배우 송중기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설현 효과'를 톡톡히 본 SK텔레콤을 견제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파격적인' 모델 발탁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네 편의 광고 촬영에 모델료가 10억원 가량 들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현재 KT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과 함께 모델료와 어떤 사업을 광고하는지 모두 비밀에 부치고 있습니다.
KT는 앞서 '기가 홈IoT' 광고에도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배우 김지원을 모델로 해 광고를 촬영했는데요, 광고에서 드라마 속 유행어 "~이지 말입니다"라고 말하는 배우의 멘트는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연상케 합니다.
김지원에 이어 송중기까지 러브콜을 보낸 KT는 '태후 마니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KT 측은 "굳이 특정 드라마 인물을 중심으로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아니나, 인기가 많다 보니, 어느 정도 편승 효과도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통사의 연예인 마케팅은 특별한 일이 아니죠. 앞서 이효리, 에릭, 조성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연예인들 이통사 광고에 등장했었습니다.
근래 통신업계에서 가장 핫한 연예인 모델을 꼽자면, 아이돌그룹 멤버 설현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인기와 영향력에 놀랐다는 소감을 전할 만큼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이 자체 제작해 중저가 단말로 내 놓은 '루나폰'은 '설현폰'으로 불리며 3개월 동안 15만대 팔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설현폰 두 번째 시리즈로 '솔(Sol)'을 출시했고, '설현워치'로 불리는 스마트 워치 '루나워치'를 선보이며 또 한번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설현이 인기를 얻자 경쟁사인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도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쯔위를 앞세워 초저가폰 'Y6'를 홍보했는데요, 설현폰 못지 않게 '쯔위폰'이 화제가 된 건 사실이지만, 두 아이돌 스타가 지나치게 신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런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한 걸까요. 최근 LG유플러스의 광고는 연예인 마케팅과 '색다른 느낌'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19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가치를 알리는 '바리스타 윤혜령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편을 유튜브에 오픈했고, 현재 지상파 방송에도 광고를 송출하고 있는데요.
자사 IoT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인기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등장하게 된 거죠.
LG유플러스의 일반인 모델 광고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군수신전용 전화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에 군인인 아들과 엄마의 통화 장면을 담아 눈시울을 찡하게 했고, 얼마 전에는 'U+tv G 직캠' 서비스를 통해 사랑을 나누는 아버지와 아들의 따뜻한 스토리를 담아냈습니다.
타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다소 독특한 LG유플러스의 광고 콘셉트 아이디어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냈다고 하는데요.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인기 연예인도 좋지만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권 부회장님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