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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 3선 후보들 '박지원 변수' 거리두기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 잇달아 출마선언

이금미 기자 기자  2016.04.29 1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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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박지원 맞설 적임자, 누구?'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박지원 변수'로 인한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더민주는 29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은 20대 국회 기준 4선의 강창일·변재일·안민석·이상민 의원과, 3선의 노웅래·민병두·우상호·우원식·홍영표 의원(가나다 순) 등 10명가량이 난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원내대표를 두 번 이나 지낸 박지원 의원을 새 원내사령탑으로 합의추대하면서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3선과 4선 후보들 모두 박 의원의 노련미에 맞설 원내 1당 원내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우면서 전략에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3선 후보들은 박지원 변수와 거리를 두면서 원내 1당으로서 새누리당과의 협상 능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이날 3선의 노웅래·민병두·우원식·우상호 의원이 시간차를 두고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의 등장에 대해 우리 당은 어떤 분이 적절한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다"면서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여소야대 국회는 국민이 야권 간의 협력을 토대로 해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성취하라는 명령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20대 국회 첫 해는 야권협력을 토대로 대여전선을 형성하는 국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박지원 변수와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우원식 의원은 "새로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체성과 원칙은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3당 체제에서 제1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정치지형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단순히 협상전략가가 아니다. 우리의 과제와 목표를 분명히 하고, 분명한 원칙과 뚝심으로 관철시켜나가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전략·정책가'임을 내세웠다.

민 의원은 "지난 8년간 정부·여당의 일방 독주 아래서 양당체제는 답을 주지 못했다"면서 "그렇다고 다당제가 무조건 꽉 막힌 정치의 해답을 저절로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제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에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다당제를 주도권과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다툼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식물국회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더민주, 제1당의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책임정치'를 약속했다.

노웅래 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잠대적 대권후보, 국민검사 안대희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은 노웅래"라며 출마 일성을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20대 국회는 일하면서 싸우는 전통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유연하게 협상을 이끌어내고 우리의 수권능력을 하나하나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원내사령탑을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민주는 이날부터 30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4일 당선자 투표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