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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성적 '엇갈린 희비'…최고 우등생은?

KT·LG유플러스 두자릿수 영업이익, SKT 나홀로 매출·영업이익 감소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4.29 18: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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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 후 마케팅비용이 줄어들면서 이통3사의 실적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16년 1분기 영업실적이 공개됐다.

KT(030200·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03264·부회장 권영수)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앞둔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나홀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먼저 KT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5150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2.8% 증가한 수치다. 이어 LG유플러스는 매출 2조7128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10.3% 증가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실적 호조를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안정화에 따른 효율적인 마케팅비용 집행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KT는 질적 영업과 구조적인 비용혁신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매출액 4조2285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0.1% 감소했다. 감소폭이 미미하긴 하지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는 이례젹인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가입비 폐지 및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꼽았다.

SK텔레콤은 이번 1분기 영업실적에서 다소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으나 향후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중심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과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올해 목표에 대해 "고객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KT의 '기가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적의 품질제공을 위한 네트워크 최적과 구현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서비스 혁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제고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