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 금호농협에서 '농업인 행복버스' 발대식을 개최하고, 농촌에 의료·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복지·문화시설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방문해 건강검진 등 의료지원, 장수사진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지역은 도시에 비해 의료시설이 10분의 1수준으로 부족해 농촌주민의 50% 이상이 읍·면 경계를 벗어난 지역의 병·의원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넓은 지역에 마을과 인구가 분산돼 있어 의료·복지서비스 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에서는 농협과 공동으로 지난 2014년부터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추진, 복지·문화시설이 부족한 산간벽지 등의 농촌지역을 찾아 △의료지원 △장수사진 촬영 △피해구제 법률상담 등 농업인에게 필요한 다양한 복지·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자생한방병원, 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및 차량 서비스업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살고 싶은 농촌,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서의 '농업인 행복버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복지부·문체부·여성부 등 관련부처와 힘을 모아 농촌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체감형 복지 정책 확대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앙회장은 "농촌에 부족한 복지·문화 체험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100여 회를 운영해 89개 시·군, 3만여 명의 농업인에게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