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규모 방산업체 미국 록히드마틴社(Lockheed Martin)와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글로벌 함정사업 동반진출 전략'과 '신형 함정 공동개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목적 전투함(MCS) 및 초계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김덕수 상무와 록히드마틴 연안 전투함 사업부문 책임자 조 노스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우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함정 외에도 세계 유수 해군 함정들에 탑재되는 고성능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 해군에 고성능 해군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
조 노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최고 조선 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공동 개발하는 고사양 최신예 함정은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신규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협력 체결 의의를 강조했다.
양사가 협력할 다목적 전투함에 적용 예정인 기술요소들은 대우조선해양 기존 해외 사업 및 록히드마틴 연안전투함(LCS) 프로젝트로 이미 검증을 마쳤다.
서명식에 참석한 김덕수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고성능 해군함정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사 협업으로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차세대 유망 산업인 방위산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내딛고 있는 이런 행보는 글로벌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 침체 국면에서 향후 국내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록히드마틴은 영해방어와 연근해 작전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다목적 전투함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4척 해외 군함 건조 계약을 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 해외 잠수함 건조 계약(인도네시아 해군·1400톤급 3척)을 따냈고, 지난달 그 첫 번째 잠수함을 성공리에 진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동남아·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잠수함 및 각종 군함의 건조 문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