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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103명 살인기업 옥시, 국민 불매운동으로 내쫓자"

신현우 전 대표 추가 소환…전현직 외국인 대표, 임원 조사 촉구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4.28 16: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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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8일 오후 1시경 여의도 IFC몰 앞,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직장인들의 바쁜 걸음 사이로 노란 조끼를 걸친 이들이 하나둘 모였다.

곧 한 줄로 늘어선 이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대표 강찬호, 이하 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 관계자 20여명은 "옥시 불매운동"을 외치며 옥시 제품을 짓밟는 퍼포먼스를 시작했다.

"국민 소비자 여러분, 모두 옥시 불매운동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과 이웃이었던 아이와 산모 등 103명을 죽이고 수백명에게 상해 입힌 옥시를 처단해 주세요!"

이날 모인 피해자 10여명은 본인과 자녀가 폐 손상 관련 질환을 앓거나 아내, 부모 또는 자녀를 잃은 유족들이었다.

피해자 A씨는 "사망한 남편이 3등급 피해자 판정을 받았다. 대체 등급 근거는 무엇이냐"며 "대다수 국민이 보이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력했다.

또 피해자 B씨는 "피해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위해 살고 있다"며 "이제라도 가해기업들의 진정성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 레킷벤키저를 범국민 옥시 불매운동으로 단죄하자며 △세탁용품 △방향제 △탈취제 등의 옥시제품 125종 제품명단을 공개했다.

가피모를 비롯해 환경단체들은 "우리는 검찰의 늑장수사에도, 상당수 피해자들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치명적인 문제에도 불구 검찰수사를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검찰은 수많은 피해자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현우 전 대표를 추가 소환할 것과 나머지 외국인 대표, 임원들도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