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사들의 '모바일슈랑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바일슈랑스란 고객이 모바일 기기를 통한 보험 가입을 뜻하는 용어다. 모바일슈랑스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보험사에 접속, 보험료 설계·가입부터 보험금 신청까지 각종 보험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PC에 이어 모바일 쇼핑, 모바일 뱅킹 등 쉽고 빠른 모바일 금융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보험사 역시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모바일로 다양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 모바일슈랑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하 라이프플래닛)이다. 지난해 4월 모바일 가입 서비스를 실시, 본격적인 모바일 슈랑스 시대를 연 것.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슈랑스 도입 1년을 맞아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로 가입한 고객이 전체 가입의 약 2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모바일 KDB다이렉트보험'을 선보였다. KDB생명은 스마트폰 가입 절차가 어려울 경우 고객센터에 전화해 일부 가입절차를 진행한 후 PC나 스마트폰에서 공인인증을 하면 청약이 완료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생명은 '신한Smart인터넷보험 스마트폰 보험가입 서비스'를 판매 중이다.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2040세대에게 오프라인 대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구성한 것. 또한 보험 가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원클릭 상담신청 서비스'를 지원한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모바일슈랑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이 상품들을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손보업계 중 가장 먼저 삼성화재는 2010년 자동차보험 상품인 애니카 다이렉트를 모바일로도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4년부터 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여행자보험 등 모바일슈랑스 상품 라인업을 다졌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스마트폰 원데이보험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등산·자동차보험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등산보험을 내놓으면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보안을 강화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료의 계산부터 가입까지 모든 절차가 가능한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한 운전자·연금·저축·여행자 보험 등 실생활에 밀접한 롯데손보 상품을 언제 어디서든 가입할 수 있게 된 것.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당국이 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 외 다양한 본인 인증 수단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 편의성, 보안성이 높은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가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