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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ABS' 발행액 13조4000억원 '공공법인 力'

전년동기比 16.8%↑ 한국주택공사 8조7000억원 MBS발행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4.26 17: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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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조5000억원보다 16.8%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전체 64.6%에 해당하는 8조7000억원의 MBS를 발행한 것에 기인한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이 밖에도 은행·증권·여전사 등의 금융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8000억원, 통신사·항공사 등 일반기업은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액을 보면 공공법인은 증가했으며, 금융사와 일반기업은 감소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4000억원, 여전사는 카드채권 및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3000억원 발행했다.

SK텔레콤·엘지유플러스·케이티와 항공사 장래매출채권 등을 주로 하고 있는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의 ABS를 내놨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가 올해 1분기에 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된 가운데,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는 작년 동기 대비 129.7% 증가한 1조5000억원이었으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23.8% 감소한 1조3000억원이었다.  

이처럼 올해 1분기 ABS발행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발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조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작년 안심전환대출을 기초한 MBS발행으로 그간 순연됐던 보금자리론 등 기초 MBS 발행이 증가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 올해 총 목표 발행액 중 일정 금액 이상을 1분기에 증가시킨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