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박경리문학관'이 문을 연다.
박경리 문학관은 평사리 옛 전통농업문화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1층 연면적 307.4㎡ 규모의 기와 한식목구조로 지어졌으며, 다음 달 4일 개관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박경리 선생 동상이 세워진 이곳에는 선생이 평소 사용하거나 아끼던 유물 41점과 각 출판사가 발행한 토지 전질, 초상화, 영상물, 토지속 인물지도 등이 체계적으로 전시된다.
선생의 유물로는 생전에 사용하던 재봉틀을 비롯해 육필원고, 국어사전, 책상, 원피스·자켓 의복, 안경, 돋보기, 필기구, 그림부채, 도자기, 담배·재떨이 등이 전시된다.
박경리문학관에 전시되는 선생의 유물은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이 무상 대여한 것이며, 군은 문학관 개관을 기념해 선생의 유품을 이용한 우표도 제작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토지'의 무대 평사리에 박경리문학관이 개관함으로써 최 참판댁과 함께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경리문학관 개관 행사에는 선생의 후손인 김영주 이사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전국의 문학관 관계자,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