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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5개 계열사 대표 "생존 위한 뼈 깎는 노력 동참" 호소

'中 일감확보 경쟁' 휴일‧연장 근무 폐지·연월차 촉진제도 적극 시행

전훈식 기자 기자  2016.04.26 1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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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이 26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5개사 대표들은 담화문을 통해 경영 실적 설명과 함께 다가올 일감부족에 대한 우려 및 비용절감 방안 등을 설명하며, 회사 살리기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 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는 우리 내부 역량보다는 외부요인 영향이 더 컸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선박수주는 5척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며 "일감이 줄기 시작했으며, 도크가 비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는 현 상황에 가격·품질·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하면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이런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5월1일부터 △휴일근무 폐지(주말·공휴일 포함) △고정 연장근로 폐지 △연월차 촉진제도(안식월·샌드위치 휴가 등)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5개사 대표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고통분담에 동참하신 임직원분들께 보상을 할 것"이라고 회사 정상화 노력에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을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