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종호·이하 서울과기대)는 22일 대학생 학비부담 경감 및 외국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제4생활관' 기공식을 열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첫삽을 떴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고용진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노원갑), 문상모 서울시 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와 대학 측 김종호 총장을 비롯한 차경철 생활관장 등 주요보직자가 참석했다. 민간사업자 측에서는 (주)삼호 조남창 건축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건설·재무·운영 출자자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 사업고시를 시작으로 2015년 9월 협약 체결, 2016년 3월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이번 기공식에 이르게 됐다.
신축 제4생활관은 2개동 900명 수용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캠퍼스 북측 불암산 자락에 지어질 수림학사는 연면적 8252㎡ (2496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 식당에 △체력단련실 △독서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춰 남학생들이 사용하게 된다.
학생회관 옆에 지어질 누리학사는 연면적 8231㎡(2489평),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휴게실·세탁실 등의 종합 편의시설이 갖춰져 여학생, 외국인 학생, 기혼자 학생 등이 사용한다.
특히 외국인 숙소에는 별도의 취사공간을 마련, 국내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이 고국의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했다. 기혼자 숙소에는 싱크대, 개별새탁기 등이 마련돼 가족생활이 가능토록 배려했다.
김종호 총장은 "제4생활관 건립으로 학생들의 학비 경감은 물론, 우수학생 유치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유일의 국립종합대학인 우리 대학이 10년 내 국내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는 대학비전 실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봉래 사무국장은 "제4생활관 신축은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이로써 서울과기대는 생활관 총 수용인원 2600여명으로 재학생의 20%이상을 수용, 서울소재 대학 중 상위 수준의 생활관 수용률을 갖추게 됐다"고 말을 거들었다.
여기 더해 "앞으로도 국제적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양성을 위해 학생 생활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과기대는 1910년 대한제국시기에 고종황제가 설립한 공립 어의동 실업보습학교를 모태로, 올해 대학설립 106주년을 맞이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대학이다.
특히 2012년 일반대학 전환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발전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교육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한 최첨단 교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수요자 중심 교육환경 개선으로 전국 대학과 고교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중이다.
올해 300억원 규모 산학협력연구동과, 고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재원, 최신 보육시설을 갖춘 직장어린이집 건립 등 다수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창조융합연구동을 착공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시설비를 투자해 연구 및 학생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