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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6일 신현우 옥시 전 대표 소환 "살인 혐의 적용 어려울 것"

업무상 과실치사·과실치상 혐의 조사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4.25 16: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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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26일 신현우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전 대표를 포함, 주요 관계자 3명을 소환한다.

검찰은 이를 통해 △PHMG 인산염 성분 넣은 가습기 살균제 만든 경위 △인체 유해성 사전에 인지여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부작용 내용 보고 여부 △조치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옥시 대표였던 신 전 대표를 2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에 관여한 옥시 연구소 전 소장 김모씨와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 등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가습기 살균제 사용 고객이 숨지거나 상해를 입도록 한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신 전 대표는 제품 개발과 출시 등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1990년대 초부터 2005년까지 옥시 대표를 역임했다. 옥시는 레킷벤키저가 100% 지분을 가진 외국인투자기업이다. 검찰은 외투기업의 특성상 본사가 한국 자회사의 제품 개발과 출시 승인 등에 일정 부분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대표를 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살인 혐의 적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