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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성인권진흥원-오픈잇 '성폭력 예방·피해자 지원' 맞손

SOS누르미 공동 운영 업무협약 체결…위기 상황 대처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4.25 1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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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과 오픈잇(대표 김민영)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오픈잇은 25일 진흥원 대교육장에서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SOS누르미 공동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진흥원은 'SOS누르미 앱'에서 제공되는 성폭력 예방과 여성·아동 안전 확립을 위한 정책정보 및 지원체계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되며, 오픈잇은 SOS누르미의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비용 전액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성범죄 발생건수가 2010년 2만375건에서 2014년 2만9863건으로 4년 새 46.6% 증가하는 등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요구돼왔다.

진흥원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해바라기센터 운영지원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폭력 긴급상담, 의료 및 법률지원 등 '즉각적인 지원서비스 제공'과 '사후피해 최소화'가 가능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게 됐다.
 
한편 'SOS누르미'는 진흥원과 오픈잇의 공동개발을 통해 제작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지난해 3월 안드로이드용을 개발·보급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성폭력피해자 지원체계' 등 관련 정보제공부터 △위급상황 알리미 △현재위치 안심ZONE △안심귀가 △호루라기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위급상황 알리미'의 경우, 잠금 화면에서 위젯을 5초간 누르면 미리 설정된 전화번호로 현재위치가 전송이 되므로 급작스런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현재까지 총 2만201명의 사용자가 다운로드(4월12일 기준)를 받았으며, 이러한 기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도에는 여성가족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월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여성폭력 피해자의 아픔은 생각보다 그 상처가 크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에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OS형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처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여성폭력 근절을 앞당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