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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시장, 유엔 평화기구 부르는 '스마트 시티 고양' 알리기 눈길

경기도 지자체 기존 성과 뛰어넘는 색깔있는 목표 세워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4.25 1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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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경기 고양시가 MICE 전문도시 이상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성 고양시장은 미주 방문 일정을 통해 고양시를 적극적으로 알린 데 이어 고양시의 각종 이점을 한층 더 잘 살릴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미주 방문 일정 동안 최 시장은 △유엔 평화·인권기구의 고양 유치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유엔 차원의 적극적 역할 촉구 피케팅 △한·미 삶의 질 1위 도시인 고양시와 라우든 카운티 간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 합의 △100만 도시 고양의 발전을 위한 뉴욕·워싱턴·LA 고양시 홍보·투자 마케팅 등의 행보를 이어갔다.

기존 MICE 저력 업그레이드, 유엔 평화·인권기구 유치 목표

최 시장은 유엔 핵심 관계자를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다음 달 말 고양시에서 개최되는 국제로타리세계대회에 방문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특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간 군축을 비롯한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 위안부 문제 해결,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위해 국제기구의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역설하고 적격지로 고양시를 거론했다.

이후 뉴욕과 워싱턴, LA의 정·관계 지도급 인사들에게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유엔평화인권기구의 한국 유치, 보다 구체적으로 고양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작업을 토대로 유엔 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강화를 추진하고, 향후 유엔 평화·인권기구 유치를 실현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고양시는 MICE 관련 산업 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 등의 머릿글자를 딴 개념으로 차세대 관광문화산업의 총합체로 꼽힌다.

고양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킨텍스와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가 킨텍스 제2전시장 오피스동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개소하도록 해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행사를 모국에 유치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MICE 행사 유치와 도시마케팅을 전담하는 전담기구인 '컨벤션뷰로'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비씨카드 등과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요우커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양시는 이 같은 MICE 관련 역량에 만족하기보다, 한층 더 의미있는 국제적 역량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유엔 평화기구 유치는 이 같은 노력의 생생한 증거다.

삶의 질 1위 라우든 카운티와 스마트시티 협력 강화

이번 논의는 미래 산업인 MICE나 글로벌 평화 노력뿐만 아니라 삶의 질 높은 도시를 추구하는 고양시의 철학을 유감없이 과시한 대외 활동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번 방미 기간 중 최 시장은  필리스 렌달 의장(시장)을 만나는 등 라우든 카운티와의 미래 청사진 협력에 공을 들였다. 한·미 삶의 질 1위 도시이자 자매결연 도시인 고양시와 라우든 카운티는 그간 글로벌 차세대 리더 방문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공무원 인적교류와 고양 국제꽃박람회 및 글로벌 문화포럼 참여 등의 교류협력을 착수,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기존의 도시 경영 능력 요소 못지 않게 많은 시민들의 욕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스마트 시티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고양시는 이번 라우든 카운티와의 논의에서 안전·에너지·주차 및 교통·도서관 및 교육·주거환경 개선 등 스마트 시티 건설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고양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인 동시에, 일산 신도시 개발로 본격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된 현대적 의미에서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 기존의 도시 개념과 젊고 세련된 도시 문화가 함께 존재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저변으로 스마트 시티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양시로선 자연스런 현상이다.  

단지 서울 인근 위성도시, 베드타운이 아닌 의미있고 특색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고양시의 여러 움직임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이번 방미 과정에서의 논의 역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