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 '팔자'에 밀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0.94포인트(-0.05%) 내린 2014.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221억원가량 순매수 했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74억, 384억원 정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246억 순매도, 비차익 1104억 순매수로 전체 858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3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472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65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뚜렷했다. 비금속광물(1.81%), 의약품(1.00%), 서비스업(0.84%), 의료정밀(0.56%) 등은 소폭 올랐지만 철강·금속(-2.78%), 운수창고(-1.51%), 운수장비(-1.38%), 증권(-1.22%) 등은 1%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1.44%), POSCO(-4.42%), 현대중공업(-6.03%), 현대제철(-3.49%), 오리온(-2.22%) 등이 내렸고 아모레퍼시픽(1.35%), SK이노베이션(2.83%), KB금융(1.67%), 삼성SDI(6.31%) 등은 분위기가 좋았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국내 건설업체와 엔지니어링업체, 종합상사 등이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 수주를 연달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남광토건은 3000원(29.85%) 오른 1만30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한진해운은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다는 소식에 780원(-29.94%)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5포인트(0.09%) 오른 703.70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3억, 8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홀로 67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476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75개 종목은 내려갔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운송(-1.97%), 섬유의류(-1.55%), 정보기기(-1.35%), 컴퓨터서비스(-1.07%) 등은 약세였고 인터넷(3.25%), 음식료담배(1.15%), 출판매체복제(0.69%), 비금속(0.63%) 등은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카카오(4.72%), 콜마비앤에이치(2.90%), 휴온스(5.66%), 메디포스트(3.92%), 리노공업(3.78%) 등이 상승했고 파라다이스(-1.50%), 케이젠(-4.93%), 디오(-3.64%), 성우하이텍(-3.94%) 등은 부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147.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