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장애인고용특집] CJ텔레닉스, 홈쇼핑 최초 장애인 재택근무 도입

연평균 4% 장애인 고용률…3년 이상 장기근속 유지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4.25 15:33: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텔레닉스는 올해로 장애인채용을 도입한 지 12년째(2005년 7월)를 맞이하고 있다.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부적합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홈쇼핑 최초로 장애인으로 구성된 재택근무를 도입하며 전 부문으로 확대, 안정적으로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시간대별로 콜 인입폭이 큰 홈쇼핑의 경우 콜대응 인력부족과 유휴인력 발생이 반복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홈쇼핑고객센터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특히 재택근무는 육아·신체장애 등으로 사회진출이 어려운 이들에게 진입이 용이하다는 점에 착안, 장애인 고용을 우선 추진했으며 서울센터와 부산센터 총 5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해 직장인 소양교육 및 직무교육을 실시해 재택상담사를 양성하게 됐다.

성공적인 재택근무 안착을 위해 정기적인 직무습득을 위한 월 1회 집합교육 진행 및 구성원들 간 소통과 팀웍 제고를 위한 '단합의 장'을 운영하며 안정적 정착을 도모했다.

그 결과 낮은 퇴직율과 높은 퍼포먼스(Performance), 회사에 대한 로열티 향상 등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CJ오쇼핑 외 △대한통운 고객센터 △헬로비전 CS센터 △CGV △제일제당 센터에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또한 확대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재까지 연평균 4% 수준의 장애인 고용률을 유지하며 지속유지율도 높여가고 있다. 실제 올 4월 현재 50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재택상담사는 30여명으로 대부분 3년 이상 장기근속 사원이다.

이러한 장기근속의 원인은 비장애인과 차별 없는 경영방침에서 찾을 수 있다. 재택상담사를 위해 매월 1회 이상 소통활동(간담회·독서토론회·문화체험·야유회 등)은 물론, 인사제도(평가·승진·전배 등)에서도 차별 없이 동등하게 적용해 평가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개인 역량을 고려해 상담직무 외 스태프업무 전환과 리더(슈퍼바이저 이상)로의 육성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민병하 COO(운영총괄)는 "일부 대규모 상담센터의 경우 장애인 직원에 대한 배려차원으로 일 7시간 근무를 시행하며, 장시간 근무로 인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일정 시간 휴식을 하면서 근무하는 유연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내방 시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인전용화장실, 휠체어 상시 구비, 장애사우 차량 무료 주차지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꾸준히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