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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H클럽' 혁신적 '호갱 서비스'로 고객몰이

2014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부터 2016년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까지…SKT‧KT '서비스 카피' 급급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21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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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권영수)가 출시한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H클럽'이 '호갱 서비스'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이통사 중 가장 먼저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H클럽'을 출시, 이달 초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H클럽은 30개월 할부를 기준으로, 기기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21일 LG유플러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H클럽을 '프리미엄 모델의 할부원금 50%만 내고 슬림해진 월 할부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할부원금 50%'라는 표현을 보면, 가격 혜택이 커 보이나, 매달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점과 기기를 반납해야한는 조건을 따른다면 실제 혜택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H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선 '폰케어플러스 옵션Ⅱ'라는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고객은 월 7000원씩 18개월 동안 최대 12만6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할부이자도 붙는다. 게다가 반납 시 파손·분실에 대한 책임도 고객이 져야한다는 점에서 위험부담이 추가된다.

반면, H클럽은 LG유플러스에 중고폰 시장까지 섭렵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중고폰을 고객으로부터 직거래하기 때문에 가격적 측면이나 물량수급 측면에서 유리해진다.

결국 고객 눈길을 사로잡는 데 용이하지만 실상 혜택이 크지 않은 '호갱 서비스'라는 지적이다. 고객 처지에서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도리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이같이 단말기보상 프로그램이 통신사에 다양한 이점을 안겨주자, 경쟁사들도 앞다퉈 '서비스 베끼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지난 12일 '프리미엄클럽'이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따라 출시했고, KT(030200·회장 황창규)는 관련 서비스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현재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2014년 처음 탄생시켜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SK텔레콤과 KT가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 지난달 1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광고 허위·과장성을 지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