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닥상장사, 현금배당 올해 첫 1조 돌파

480개 기업 현금배당 실시…2013년 대비 14% 증가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4.19 17:51: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법인의 현금배당 규모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실적 및 배당 실시법인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기준 배당금 총액은 최근 5년내 최대 규모인 1조1515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장법인의 2011년도 기준 배당실적인 7744억원 대비 3772억원(48.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2년간 배당금 총액 증가폭이 컸으며 1주당 배당금도 2011년 기준 179.8원에서 201.8원으로 21.9% 늘었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도 매년 증가세다. 2015년 기준 총 480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해 2013년 대비 59개사(14%)가 늘었다. 기말·중간배당을 모두 실시한 법인 수는 14개사였으며 올해 신규로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80개사였다. 

이 밖에도 2015년도 배당 실시 기업 중 83.3%인 400개사는 2014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는 등 배당기조를 계속 유지한 상장법인도 273개사로 약 57%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을 진행한 기업의 연도별 배당규모도 2011년 5607억원에서, 2013년 6296억원, 2015년 7648억원으로 확대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5년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규모별 분석 결과 시가총액 상위기업부터 하위기업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며 "중소형 규모의 상장법인의 경우에도 배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당실시 법인의 주가는 각 사업연도별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크게 넘어섰다. 5년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상승률은 140.5%로 같은 기간의 지수 상승률(33.6%)을 106.9%p 초과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법인은 실제 배당을 실시한 해(각사업연도 다음 해)에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며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