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형 기자 기자 2016.04.19 16:58:49
[프라임경제] "문화 콘텐츠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수많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KT드림홀에서 '문화예술과 핀테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8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 중 이같이 말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두 산업은 다른 듯 하지만 공통점이 많다"며 "핀테크는 IT와 금융이 결합된 융합 산업이고 문화 콘텐츠사업은 스토리와 영상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융합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핀테크와 콘텐츠 산업 모두 잘 만들어 놓기만 하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경제적 효과가 3조원 이상으로, 잘 만든 문화 콘텐츠 하나가 중형차 6만여대를 수출한 것만큼 큰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이라며 "이처럼 문화 콘텐츠산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수많은 일자리와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이라고 부연했다.
또 "핀테크산업 육성 또한 정부가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기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 글로벌 금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 성장동력"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와 향후 핀테크와 문화예술 융합 융성을 위한 금융권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은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판단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특히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자금회수 기간도 짧아 크라우드펀딩에 적합한 분야"라고 제언했다.
여기 더해 "최근 영화 '인천상률작전'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이 7일만에 완료돼 자금 모집에 성공한 것은 문화 콘텐츠와 핀테크의 훌륭한 결합사례"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인터넷 전문은행은 예금 이자를 문화 콘텐츠 결제가 가능한 포인트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향후에는 문화 콘텐츠가 가진 무형의 가치를 평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예술 기획사들의 사업 설명회와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은 문화 콘텐츠 분야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문화 콘텐츠 가치평가 및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호주 핀테크 지원센터인 Stone&Chalk와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의 협력 MOU도 이뤄졌다. Stone&Chalk는 지난해 호주의 대표적인 핀테크 육성기관으로 총 58개 기업, 178명이 입주해있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양국 간 핀테크 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