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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목이버섯 품종보호권 민간 이전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4.19 18: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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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자체 육성한 목이류 신품종 3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민간업체에 이전했다.

19일 전남농업기술에 따르면 기술원은 2009년부터 목이버섯 국산화를 위한 품종육성과 톱밥봉지재배기술을 개발했으며, 그 결과로 흑목이 '용아', 털목이 '품작'과 '건이' 목이버섯 3개 품종을 지역 종균업체인 삼광버섯영농조합에 유상 이전하게 됐다.

'용아'는 배양기간이 짧고 발생이 빠르며 '품작'은 항당뇨 효과가 우수해 가공용으로 적합하다. '건이'는 갓색이 연갈색으로 기호성이 좋고 병해충에 강한 특성이 있다.
 
목이버섯은 베타글루칸, 총폴리페놀 등이 함유돼 우리 몸의 면역력 증강은 물론 항산화, 항암, 항비만 효과 등 기능성과 영양이 우수한 식재료다. 외국에서는 체내분진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탄광 등 작업자들이 즐겨 먹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유통 목이버섯의 70% 이상이 수입산으로 좀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국산 목이 생산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육성품종의 민간이전은 국내 최초 목이 품종의 농가보급으로 국내산 목이버섯 생산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길자 식량작물연구소 연구사는 "목이버섯 국산화를 위한 거점농가 육성의 일환으로 4개소에 보급예정이며 배양이 완료되는 4월 하순 농가입식에 들어간다"면서 "신품종의 통상실시에 그치지 않고 사후 기술지도 및 대량생산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