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녹십자와 진단시약, 의료기기 전문회사 녹십자엠에스는 18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지카바이러스 관련 협력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녹십자 R&D센터 TBN room에서 이병건 녹십자홀딩스 사장, 박두홍 녹십자 종합연구소장,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 제롬 김(Jerome Kim)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윤인규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녹십자와 녹십자엠에스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전문 인력, 기술,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 지카바이러스 연구를 하게 된다.
녹십자는 독감, 수두백신 등 다양한 백신 개발을 통해 축적된 연구 개발과 생산 기술을, 녹십자엠에스는 수년간 진단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기초 연구와 백신 개발 가능성 등 지카바이러스 관련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연구에는 국제백신연구소가 보유한 지카바이러스 균주들의 사용과 동물 모델 개발 등을 포함한다.
이병건 대표는 "이번 MOU는 국내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녹십자와, 세계적인 백신연구기관인 국제백신연구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지카바이러스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롬 김 사무총장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 위협이 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제백신연구소와 녹십자가 상호 시너지를 낼 좋은 기회"라며 "이 파트너십은 산업계과 국제연구기관간 협력 모델로서, 세계 공중보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을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