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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로스차일드그룹과 전략적 제휴

한국에 유럽배당주, 유럽에 아시아주식형펀드 교차 판매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4.19 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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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자산운용(대표 구성훈)이 유럽 명문 금융회사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 이하 EdR)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인식 후 펀드 교차 판매 등을 통해 한국과 유럽시장에 양사가 상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첫 사업으로 펀드 교차 판매를 우선 추진한다. 삼성자산운용은 로스차일드 그룹의 운용 자문서비스를 받아 '유럽 배당주 펀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유럽 배당주 펀드'는 로스차일드가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또 재간접 '유럽전환사채(CB) 펀드'도 출시해 유럽 펀드 라인업을 완성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은 로스차일드의 운용 및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 삼아 운용 경쟁력을 강화해 두 펀드를 주력 공모펀드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dR은 룩셈부르크에 아시아 주식형 펀드를 만든 후 삼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운용을 맡길 예정이다. 로스차일드의 유럽 내 판매채널을 활용해 유럽 기관투자자 등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펀드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성훈 대표는 "로스차일드 그룹은 유럽주식∙채권∙Multi-Asset Strategy 등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과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PB서비스에 강한 경쟁력을 가진 만큼 당사의 미래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일본에서 니코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로 10조원의 수탁고 증가를 이뤄냈다"며 "한국 및 아시아 자산운용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한국 최고 자산운용사인 삼성과 함께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아시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응대했다.

한편 로스차일드가는 현재 자산운용과 PB서비스가 핵심사업인 EdR과와 인수합병(M&A), 기업금융(IB) 주력의 '로스차일드 앤 씨오(Rothschild & Co)'로 나눠졌다. 관리자산 약 200조원으로 유럽에서 대형 자산운용사에 속하며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총 19개국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