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구직자의 면접 답면을 거짓말로 판단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1420명을 대상으로 '면접에서 구직자의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판단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무려 82.3%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취업을 위해 어떤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할까. 이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57.1%가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였다.
이어 △평생 직장으로 삼고 싶습니다 46.1% △야근·주말 근무도 잘 할 수 있습니다 43.1%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합니다 39.6% △중요한 일이면 개인의 일도 포기 가능합니다 31.9% △가르쳐주면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29.8% △이 회사에만 지원했습니다 27% 등의 답변이 있었다.
구직자의 이런 발언을 왜 거짓말로 판단할까.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 열명 중 일곱명은 '상투적인 표현이라서'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일관성 없는 답변이라서 26.7% △답변의 근거가 불충분해서 24.7% △추가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여서 20.3% △외워서 말하는 티가 나서 11.4% △자신 없이 대답을 해서 10.1%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인 57.1%가 구직자의 답변이 거짓말이라고 판단될 때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평판조회로 추후에 확인한다 △압박질문으로 반응을 본다 △근거를 제시하도록 한다 △거짓말이 아닌지 물어본다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아울러 최종적으로 거짓말이라는 확신이 들 때에는 대다수의 기업이 이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었으며, 거짓말 수위에 따라 감점이나 탈락을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