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일 20대 총선으로 휴장한 코스피가 1% 넘게 오르면 201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고 전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1포인트(1.75%) 오른 201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7824억원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7억, 1739억원 정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26억, 비차익 5308억원 모두 순매수에 집중해 전체 5633억원 매수 우위였다.
상한가 없이 4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342개 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53개 종목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39%), 음식료품(-0.38%), 섬유·의복(-0.12%)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상승세였다. 특히 증권(5.02%), 은행(4.08%), 철강-금속(3.47%), 보험업(3.12%) 등은 3%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만5000원(1.96%) 오른 130만원에 마감했고 현대차(2.36%), LG화학(3.68%), POSCO(3.99%), 신한지주(5.78%) 등도 분위기가 좋았다.
정치 테마주들은 20대 총선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은 장중 21% 이상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1.71% 오른 7만1500원에 마감했다. 다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0.74%)와 다믈멀티미디어(-6.18%)은 급등하겠다가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마감했다.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제약은 5.59% 오른 7550원에 마감했다.
김무성 테마주와 오세훈 테마주는 급락했다. 김무성 테마주로 꼽히는 전방은 18.65% 하락했으며 대원전선(-15.42%)과 유유제약(-7.14%)도 주가가 빠졌다. 오세훈 관련 테마주로 꼽혔던 한국선재는 26.68% 떨어졌으며 진양산업은 29.8%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0.00%) 떨어진 693.42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41억, 290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59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583개 종목이 내려갔다. 74개 종목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출판매체복제(-2.44%), 운송(-1.39%), 기술성장기업(-1.09%), 기타서비스(-1.01%) 등은 약세였고 섬유의류(11.87%), 비금속(1.52%), 통신서비스(1.37%)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2.42%), 코데즈컴바인(17.73%), 파라다이스(4.13%), CJ오쇼핑(3.16%) 등이 강세였고 CJ E&M(-3.76%), 제넥신(-4.42%), 인바디(-3.25%)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156.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