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인 기자 기자 2016.04.14 11:33:03
[프라임경제] 지난 2년간 마이너스 신장을 거듭한 파이시장이 '바나나'로 활기를 띠고 있다.
닐슨 포스데이타에 따르면 파이시장은 △2013년(2836억원) △2014년(2680억원) △2015년(2622억원)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롯데제과가 시장 회복을 위해 꺼내든 처방은 바나나. 롯데제과는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착수, 지난달 10일 '몽쉘 초코&바나나'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포스데이터 기준 지난달 21일부터 파이부문 3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출시 이후 이달 10일까지 몽쉘 초코&바나나 판매량은 1500만개에 달한다.
몽쉘 초코&바나나는 전체 몽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한 달간 매출이 전년대비 30% 이상 신장하는 데 기여했다. 또 이달 들어 11일까지 매출은 무려 45% 이상 올랐다.
이처럼 몽쉘 초코&바나나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롯데제과는 생산량을 150% 확대하기로 했다. 평택공장과 양산공장 두 곳에서 생산하는 이 제품의 생산량은 월 100억원에 이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증산에 따라 몽쉘 초코&바나나 이달 판매량이 3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제품이 또 하나의 허니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이 시장 규모도 올 연말까지 15% 이상 증가,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