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선 기자 기자 2016.04.14 09:20:48
[프라임경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거창한 창업을 생각하기에 앞서, 철저한 사전조사와 학습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민유식 FRMS 대표는 창업에 앞서 학습과 시장조사를 강조했다. 민 대표는 국내 최초 미스터리쇼퍼를 도입한 1인 기업의 선두 주자로 미스터리쇼퍼 사업 및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FMRS가 1인 기업으로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끊임없는 콘텐츠 개발과 과감한 시도가 더해졌기에 가능했다. 올해 출판된 미스터리쇼퍼가 밝히는 대박집의 비밀 도서 출판 역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도입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현재 대박집의 비밀은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서점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창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유식 FRMS 대표를 만나 '성공하는 대박집, 성공창업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미스터리쇼퍼로 '1인 기업' 시작
민 대표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미스터리쇼퍼를 국내에 도입, 1인 기업으로 시작했다. 1인 기업을 운영하기 전에는 직장생활을 거쳐 참치식당을 운영했으며, 퇴직자 전직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퇴직자 컨설턴트 활동 과정에서 미스터리쇼퍼라는 아이템에 착안, 1인 기업을 설립했다.
현재 민 대표는 전국 1800명에 달하는 미스터리쇼퍼를 발굴, 탄탄한 전국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국내 미스터리쇼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스터리쇼퍼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민 대표는 단순 사업 확장이 아닌 창업시장의 문제점을 짚고, 이를 누구나 쉽게 적용 가능한 방안을 고민했다.
미스터리쇼퍼가 발달한 일본을 방문해 이러한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한 서점에서 '대박집의 비밀'을 발견했다.
민 대표는 즉시 저자인 혼다 마사카츠를 수소문해 만남을 가졌고 책을 번역해 한국에 유통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혼다 마사카츠가 이를 흔쾌히 수락함으로써 국내에 미스터리쇼퍼 관련 책자가 출판된 것이다.
민 대표는 "10년 동안 미스터리쇼퍼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혼다 마사카츠의 미스터리쇼퍼 시리즈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콘텐츠'만으로 베스트셀러 등극
민 대표는 대박집의 비밀과 관련, 시대적 배경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을 더했다.
책이 출판됐던 시기는 일본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던 시점이었다. 앞으로 국내 경기 역시 저성장 기조가 뚜렷한 상황으로 전망된다.
민 대표는 "대박집의 비밀은 불황을 겪고 있던 시점에서 저자가 미스터리쇼퍼를 통해 현장을 진단하고 사례를 담은 책이다. 특히 저성장 불황기에서도 일부 매장들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극비 노하우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창기 미스터리쇼퍼 시장은 문제를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면, 단계가 넘어갈수록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숨겨진 부분까지 끄집어내 치료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책 또한 부전점포를 진단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시해 번성점포로 만드는 게 궁극의 목표"라고 말을 보탰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해결 솔루션 제시뿐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철저한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뻔한 해결책, 뻔한 결론'이란 고정관념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다.
이외에도 항목별 체크리스트는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편집돼 있어 창업자가 이를 대입해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는 발간 25일 만에 창업분야 베스트셀러 1위까지 올라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막강한 마케팅의 영향이 지배적인 서점에서 순수한 콘텐츠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한·일 미스터리쇼퍼, 글로벌 협력 강화
민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학습과 시장조사를 통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와 학습, 시장조사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 발견이 가능해진다. 미스터리쇼퍼 시발점도 시장조사에서 발견됐다"며 "이러한 과정은 창업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민 대표는 오는 14일 일본으로 출국해 혼다 마사카츠를 만난다. 민 대표는 혼다 마사카츠가 CEO로 재직 중인 세온을 방문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을 향상시키는 IT솔루션의 한국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혼다 마사카츠를 만나 한·일 미스터리쇼퍼 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에 한국기업이 일본에 진출하고, 어떻게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는 16일 대박집의 비밀 도서를 구입한 독자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퍼 양성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제는 창직의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블로그, SNS 등을 통해 1인 기업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이 가능하죠. 망설이지 말고 1인 기업에 도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