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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원·위안 청산결제은행 선정

중국 내 원화 활용도 제고…직거래시장 기반 확대 기여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4.12 1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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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개설 예정인 중국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원화 청산결제은행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당행이 원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국내 최고의 외국환 및 무역결제은행으로의 입지와 국내 외환결제시스템 운용경험과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하나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외환결제서비스 시작 이후 40년이 넘는 운영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 시스템 및 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기준 외환결제시장 건수 81.8%, 금액 77.2% 등 외환결제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원화 청산결제은행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위안화 허브 구축과 원화 국제화의 일환으로 개설되는 것이다. 역외에 개설되는 원화 직거래 시장에서 원화의 청산결제를 대행하는 기관으로 원화 직거래 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부 대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진다.

하나은행은 이번 선정을 통해 '2025년 글로벌이익 비중 40%'라는 중장기 글로벌전략과 연계, 시장 내 원활한 원화유동성 공급, 다양한 원화투자상품 개발, 중국 내 원화 활용도 제고 등으로 직거래시장 기반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개설된 서울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의 시장조성 1위 은행의 경험과 중국 내 한국계 은행 중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법인의 역량을 총동원해 중국 내 한국계 은행의 입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통합은행의 강점을 활용해 최초로 개설되는 역외 원화 직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원화 국제화 사업에도 그간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