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사들이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보험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다. 보험사들은 자사 보험 상품부터 생활 팁, 건강상식, 여행 등 다양한 정보로 양방향 소통을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브랜드전략팀에서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10월 개설한 공식 페이스북 누적 팬수 생명보험업계 1위를 달성했다. 12일 기준 17만9177명의 누적 좋아요 팬수를 기록한 것.
한화생명 페이스북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인기를 끈 이유는 20~40대 직장인을 명확한 대상으로 선정해 구체적인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데 있다. 또한 시의 적절한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도 한몫한다.
실제 페이스북 대표 프로모션 '야근택시', '불꽃야구' 시리즈, '회식대첩', '불꽃축제' 프로모션 등 때에 맞는 소재를 이용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마케팅팀에서 지난 2011년 트위터를 개설한 데 이어 2012년 페이스북과 공식 블로그를 오픈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 공식블로그 '가족·꿈·사랑'은 2012년 4월 문을 연 이래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4000명을 넘으며 보험업계 대표적인 블로그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3년에는 금융업계 최초 '카카오스토리' 채널을 오픈, 새로운 소셜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SNS를 활용한 고객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제7회 대한민국 소셜미디어대상' 소셜미디어 부문 '기업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해보험사 빅3 중 가장 활발한 SNS를 하고 있는 곳은 삼성화재다.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에서 매일 한 개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하기 때문.
삼성화재는 각 SNS마다 특화된 방식으로 생활 속 꼭 필요한 상식이나 시즌에 맞는 정보, 주말 키워드 등을 정리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여행 작가와 같은 외부 필진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콘텐츠를 작성하기도 한다"며 "이러한 콘텐츠 덕분에 많은 분들이 우리 SNS를 자주 이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독특하게 트위터, 페이스북 외에도 블로그를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동부화재 이야기부터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담은 '공식 블로그', 어린이보험과 육아 관련된 정보가 있는 '아이사랑', 다양한 운전자 상식, 자동차 소식 등이 소개되는 '내차사랑IN:D' 등이 바로 그것.
이에 동부화재 전략마케팅팀은 블로그마다 특성에 맞는 게시물을 올리며 고객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내차사랑IN:D 블로그에는 자동차 여행 추천 코스를 알려주는 'IN:D의 드라이브 맵'과 서울 주요 지역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주차장 지도'가 인기다.
이에 대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대다수 보험사들이 다양한 SNS를 활용해 보험에 친숙하지 않은 2030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