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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방송·포털 개표방송戰 '점화'

지상파 '정확성 확보' 케이블 '지역성 활용' 포털 '방송 생중계·정보 제공'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4.12 1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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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방송 및 포털업계는 총선 특집 방송·페이지 홍보에 주력하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주력 중이다.

지상파방송 3사는 정확한 출구조사를 강조하면서도 포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의 연계로 신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블방송사는 지역성을 살려 가장 먼저 지역 당선자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털업체 네이버(035420·대표 김상헌)·카카오(035720·대표 임지훈)는 포털의 본 역할인 정보 제공에 집중하면서도 지상파방송사와의 연계로 선거방송 생중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상파 '공동 출구조사로 정확성 강화' vs 케이블 '선거방송도 지역특화'

KBS·MBC·SBS 지상파 3사는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  정확성 높은 출구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공동 조사체계를 갖췄다.

KEP는 정밀한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의 투표소를 추출해 광범위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지상파 3사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한국방송협회 산하에 KEP를 두고 주요 공직선거마다 힘을 모았다. KEP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 2014년 지방선거 등도 비교적 정확히 예측했다.

케이블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 김재필)는 선거 당일 개표방송을 편성, 지역별로 선거구 득표현황 등을 방송 하단을 통해 계속 알려주고 △특집뉴스 △대담 △전화와 실시간 동영상전송솔루션(MLBS)을 통한 개표소 연결 등을 통해 생생한 투표 현장을 전한다.

티브로드는 케이블방송사의 지역성을 살려 지역 당선자가 확정되면 가장 먼저 당선자 프로필과 공약을 소개하고 당선자 인터뷰를 진행키로 했다.

◆지상파와 손 잡은 네이버·다음 "포털에서도 선거방송 생중계"

네이버는 선거 당일부터 투·개표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선거 특집 페이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집 페이지에는 '투·개표' 코너를 신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지상파방송사인 KBS와 손잡고 생중계를 실시한다. 

투표 시간에는 실시간 투표율을, 투표 종료 후에는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선거 당일의 흐름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투·개표 코너는 △정당별 의석 수 △화제의 선거구 △전국 현황 △격전지 △지역별 현황 △비래대표 △종합현황 등 시시각각 변하는 총선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짜였다.

특히 전국 253개 지역구 단위에 KBS의 실황 데이터를 연동하는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전국 및 17개 광역시도별 판세와 각 선거구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털업체답게 네이버는 △전국 사전 투표소 위치 △투표절차 및 방법 등 관련 정보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유권자 투표 약속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 관련 퀴즈 서비스도 준비했다.

더불어 KBS와 함께 이용자에게 총선 투표율을 예측해 최종 투표율을 맞히거나 가장 근접한 참여자를 선정,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개 중이며, 사전투표일을 시작으로 선거 당일 폴라를 통해 인증샷 캠페인도 펼친다.

카카오도 유권자들이 투표 당일 활용할 수 있는 △내 투표소 찾기 △투표 인증샷 △선거방송 생중계 등 다양한 선거관련 정보를 다음 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지상파방송사인 SBS와 업무협약을 맺고 선거 특별 방송을 준비, 전원책 변호사와 전봉주 전 국회의원의 정치토크 '여야본색'을 독점 생중계한다.

아울러 선거일에 맞춰 총선 특집 페이지에 '투개표중계' 코너를 추가로 마련해 시간대별로 최적화된 정보를 전한다.

투표 중에는 실시간 투표율을 보여주고, 투표 종료 후에는 방송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및 박빙 승부처를 공개해 이용자들이 개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개표가 시작되면 지역별 개표율, 정당별 예상 의석수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총선 특집 페이지를 서비스한다. 카카오톡 샵(#)검색을 활용하면 이러한 투·개표 정보를 친구들에게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고, '총선 개표방송'을 검색해 카카오TV로 친구들과 대화하며 선거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