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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기업 실적 우려에 먹구름 낀 뉴욕증시…유럽은 혼조

0.12% 내린 1만7556.41…전문가들 1분기 실적 10% 하락 예상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4.12 0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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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1분기 미국 기업 실적 부진 우려에 소폭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5포인트(0.12%) 내린 1만7556.41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1포인트(0.27%) 떨어진 2041.99, 나스닥지수는 17.29(0.36%) 낮은 4833.40이었다.

국제유가 강세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엔화 강세도 악재로 작용했다.

월가 전문가들 올해 기업 실적이 전년대비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은행 실적의 경우 약 2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와중에 이번 주 JP모건,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소재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필수 소비업종과 헬스케어업종, 통신업종이 0.6% 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 감소에 힘입어 배럴당 40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4센트(1.6%) 오른 40.3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장 초반 이탈리아 정부가 은행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기금을 설립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이탈리아 금융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번 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눈치를 보는 투자자도 있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6200.1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63% 오른 9682.99,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0.22% 뛴 4312.6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