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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제주한라대 교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변화·혁신 추구"

해외명문대학과 실무중심 교육과정 연계…특성화 대학 위상 정립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4.11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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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969년 제주도 공립 제주간호학교로 개교한 제주한라대학교(총장 김성훈)은 인술광시(仁術廣施: 인류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기술적 공헌을 함)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발전과 복지를 향한 기술적 공헌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한라대학교는 동북아시아 직업교육 중심대학교로써의 사회적 사명을 갖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관광, 간호보건, 정보기술 분야 등에서 외국 우수 명문대학교들과 복수학위·연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호주지역 산업체와 해외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화 된 교육환경을 구축해 특성화 대학으로의 확고한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것.

이에 한상호 외식산업경영학과 교수 겸 NCS지원센터 원장을 만나 제주한라대학교의 강점과 교육방침을 들어봤다. 

◆전문인력 배출 목표…전 교과과정 개편·운영

제주한라대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체험과 실습위주의 교육을, 3~4학년 학생들은 실습과 더불어 탄탄한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NCS를 적용한 교과목 개정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실습·경험중심의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제주한라대학교는 국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질 높은 전문인력을 배출하고자 모든 학생이 각종 국가시험에 의한 면허 및 공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운영 중이다.

제주한라대학교가 자랑하는 외식산업경영학과의 경우 실제 취업환경을 재현해 놓은 실습실로 체험위주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호텔 룸, 바리스타, 와인 및 칵테일 실습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취업 후 바로 실무가 가능, 취업완성도를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한 교수는 "제주한라대학교의 실습과 이론교육 비율은 50:50으로 이뤄진다. 학과별로 비중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대체적으로 실습비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추세다. 1~2학년에는 주로 실습위주의 교육을, 3~4학년에서는 취업에 필요한 이론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전문 기술과 지식을 모두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호텔대학과 연계…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주한라대학교의 또 하나의 강점은 해외 유명대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하는 데 있다.

먼저 제주한라대학교와 스위스호텔대학(SSTH)은 지난 2010년부터 복수학위과정 개설을 통해 세계최고의 스위스호텔대학과 함께 호텔경영과정, 외식산업경영과정, 관광경영과정 및 호텔조리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SSTH와의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양 대학에서 정한 교육과정을 이수했을 경우 2년제 학과는 SSTH Diploma, 4년제 학과는 SSTH Professional Degree in Hospitality Management를 수여받게 되며,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관광경영학과 및 호텔조리학과 이수 후에는 SSTH Higher Diploma를 수여받게 된다.

한 교수는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SSHT 졸업장을 가지게 된다. 또한 SSHT에서 나오는 자격증까지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언어보완만 된다면 해외 취업도 노릴 수 있다. 이러한 제주한라대학교의 강점은 전국 전문대 해외취업률 1위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고 자부했다.

한편 지난 1976년 설립된 SSTH는 로잔호텔대학재단 산하의 대학으로 관광산업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 스위스에서도 명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텔 및 관광산업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는 SSTH는 스위스 정부로부터 5대 스위스 호텔학교 교육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됐고, 미국 호텔숙박협회의 교육위원회로부터 호텔경영 디플로마를 수여한 호텔학교이다.

현재 SSTH는 30여 개구 500여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세계 186개국, 5000여명의 졸업생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우수 프랜차이즈호텔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라호텔 △제주칼호텔 △하얏트호텔 △해비치호텔 △롯데호텔 △라마다프라자호텔 △오션스위츠호텔 등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NCS학사정보 사이트 개설…명확한 취업진로지도

제주한라대학교의 실습을 강조한 교육과정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NCS채용기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 교과목을 NCS중심으로 개정하고 있다.

한 교수는 "교육기관 입장에서의 NCS는 인재양성 목표와 교과목 목표를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지는 교수들의 몫이다. 이에 제주한라대학교는 수행준거별 채점, 능력단위별 채점이 가능하도록 교과목 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NCS학사정보 사이트를 개설해 교육과정부터 평가까지 한 사이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사이트를 통해 스스로 이수한 능력단위를 확인할 수 있고 이력관리, 자격증 입력기능 등이 추가돼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명확하게 학생능력단위를 평가·지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NCS학사정보 사이트는 취업공고 시즌에 자격요건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의 매칭이 가능, 정확한 진단을 통한 효율적인 취업지도가 가능해진다.

한편 한 교수는 재학생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주고자 한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미스테리 쇼퍼 경험, 3D프린트 교육을 비롯해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학부마다 교수부장님들과 현장중심으로 교과목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마다 적용되는 NCS 적용방식을 연구하고 학과별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교가 아닌 학생들에게 충분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