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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숙 자투리 공약 ③] 전통시장 상권 살리고 택시조합 복리까지

제2 주차빌딩 통해 골치아픈 주차장 문제 입체해결 가능성 주목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4.11 1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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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3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자치단체장 재선거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 각 지역별로 현안을 내걸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구리시장 재선거의 경우, 박영순 전 시장의 부인 김점숙 후보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완수를 내걸고 있다. 김 후보는 약 11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안건 외에 자신만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여러 숙원 사업 및 작은 아이템을 잘 활용해 큰 효과를 거둘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

김 후보의 자투리 공약 중에는 제2 주차빌딩도 있다. 구리시 역시 전통시장이 과거에 비해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아울러 과거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곱혔던 '꽃길 상권' 역시 최근에는 부쩍 경기 침체의 여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성 해결에 초점을 두고 김 후보 진영에서는 해결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그 해법으로 유력하게 제시하고 있는 제2 주차빌딩은 전통시장 등의 가장 큰 문제인 접근성, 특히 주차 시설 문제에 대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 전통시장 이용자를 늘리고 꽃길 상권에까지 파급 효과를 준다는 생각이다.

단순히 어느 곳에 가깝게 마련되는가에 따라 파급효과 수혜 대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도심지 내 주차 문제를 해결해 접근성 전체에 숨통을 트이게 할 가장 적합한 '한 수'를 찾고자 노력 중이다. 구리시내 주요 거리를 하나의 인구·유통 흐름으로 보는 것. 이를 위해 현재 생각하는 제2 주차빌딩 부지 후보지는 구 시민회관 부지다.

제2 주차빌딩을 마련할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문제점도 있다. 김 후보측에서는 제2 주차빌딩을 마련할 경우, 개인택시 조합의 사무실 공간도 함께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지역 후보군을 모색 중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구 시민회관 부지 일원의 이촌말공원은 2010년 말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어린이공원으로 조성되었으나, 과거에는 공원 시설 낙후화와 함께 주변 상인 필요성 등으로 주차장 시설 활용이 모색되는 등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공원부지를 줄여서 노상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더라도, 주차빌딩 등 마련을 요구하는 시민 수요 역시 여전히 남아있는 셈.

더욱이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주차 문제 접근성이 숙제로 남아 있다. 이 제2 주차빌딩 안건은 그런 점에서 남는 부지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개발 방안이 될 여지가 높아, 위치 선정을 위한 시민 공감대 확보만 추가로 잘 이뤄진다면 '제대로 된 경제현안'으로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