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동철 국민의당 광산갑 후보 진영에 선거막판 대형 악재가 터져 나왔다.
김 후보의 배우자, 이 모 광산구의회의장, 김 모 광산구의원 등이 동석한 가운데 선거운동원이 수업 중인 주민에게 욕설을 퍼붓고도 사과도 없이 자리를 떠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공체조 관계자 기범석 씨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김 후보의 배우자 조 모씨, 이 모 광산구의회의장, 김 모 광산구의원, 선거운동원 최 모 조직국장과 배우자 등 6명이 운남주공 3단지 도서관을 찾아 선거운동하려고 진입을 시도하다 "수업 끝나고 하라"고 제지하자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기 씨는 "당시 도서관에는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체조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며 "이들은 도서관 벨과 문을 수차례 누르고 여닫으며 진입을 시도했고 관계자가 '끝나고 인사하라'고 수차례 상황 설명을 했으나 최 모 조직국장이 큰소리로 욕(씨*놈*)을 하면서 문을 세차게 닫으며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을 지켜본 주민들은 머리를 숙여도 찍어줄까 말까하는데 수업 중에 욕설을 한다는 자체가 예의를 벗어난 것을 넘어 상식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이런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인 가운데 김 후보 배우자와 동석한 관계자 중 누구 하나 주민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자리를 떠났고, 이 모 의장은 태연하게 선거운동을 진행했다는 것.
기 씨는 "수업 중에 스스럼없이 수차례 문을 여닫으며 기웃거리는 것도 문제지만, 수업 한 복판에서 선거운동하게 인사를 해달라는 주문이 도대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3선 국회의원 선거캠프의 오만함이 아니면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의 배우자는 첫날 두 명이 와서 20여분을 조용히 기다리다 수업이 끝나자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돌아간 바 있다"고 비교했다.
끝으로 기 씨는 "이 같은 행위가 국민의당의 본 모습과 3선 국회의원 캠프의 오만함에서 묻어나온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최 모 국장의 진솔한 사과와 김동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