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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환 전남 해남군수 부인, 인사 비리 관련 검찰 조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4.11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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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전남 해남군의 공무원 인사비리가 감사원 감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면서 최근 박철환 해남군수의 부인 최 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광주지방검찰청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최 씨가 광주지검 특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또 지난 5일 소환때는 '뇌물 제공자와 대질심문'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문은 인사 관련 뇌물수수 사실과 이를 되돌려 준 과정, 시점 등에 대해 집중 심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해남군에 대한 감사를 벌여, 근무평정점을 조작해 승진 순위를 바꾸고,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도 않은 채 서류를 조작하는 등 인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사실을 적발해 관련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 전·현직 부군수와 인사업무담당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은바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2월 10여명의 수사관을 보내 해남군수실과 자택, 인사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수의계약 등 공사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10여 곳 이상의 해남지역 건설사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계자 소환조사 등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해남지역의 또 다른 현직 정치인 김 모 씨가 연루된 정황이 포착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