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16.04.11 15:44:09
[프라임경] 광주광역시 광산갑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사진·왼쪽)와 국민의당 김동철 후보(사진·오른쪽) 간 우열을 가름하기 힘든 격전지이면서 두 후보 모두 1호라는 수식어가 붙어져 있다.
이 후보는 더민주 풀뿌리 호남 영재 영입 1호, 김 후보는 더민주 탈당 1호라는 수식어다. 명예롭게 들어온 자와 불같이 나간 자의 명암이 갈린다.
수식어와 같이, 들어온 이 후보는 무능한 혁역 의원 심판론을 나간 김 후보는 야권 재편을 내세우고 지역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지만 이 후보는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고 김 후보는 일병으로 의병 제대했다.
이 후보가 18억여원, 김 후보가 20억여원으로 재산 규모(배우자·직계존속·직계비속 포함)가 비슷하지만 형성과정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대부분 직장(병원 운영)을 다니면서 재산 형성을 이루었다. 3선인 김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에 재산을 모았다.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재산이 18억여원 증가 했다.
이 후보가 최근 5년간 1억600여만원을 김 후보가 4180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두 후보 모두 전과기록은 없다.
두 후보의 공약은 확연히 다르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정책을, 김 후보는 그동안 업적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중양과 지역으로 나눠 공약을 제시했다. 중앙 공약 중에서 눈에 띈 것은 시민들의 후원금을 모아 장기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 새 출발을 도와주는 '주빌리은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 광산구 경로당 전담주치의 활동을 발판 삼아 △중학생 이하 입원치료비 국가부담 △0-12세 아동주치의 제도 도입 △공공산후조리원 신설 △경로당 주치의 제도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경로당을 어르신복지문화센터로 기능 확대 △어르신 공동체 일자리 확대 △은퇴자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추진 △광산교육청 신설 △소촌-평동산단 생태산업단지 조성 △우리밀 융복합 테마공원 건립 추진 △1000원대 택시 농촌동 확대 △운남·우산·월곡권역 복지특구 조정 △송정·도산 구도심 재생 추진 △광주송정역 호남거점역으로 육성 △조속한 군공항 이전 해법과 함께 소음피해 보상 문제 적극 해결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개의 심판론과 업적을 내세우고 있다.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심판과 만년 야당·양치기 정당 심판이 그것이다.
여기에 업적으로 호남 KTX 개통,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노후 산단 특별법 제정, 부도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 보호 특별법 제정 등이다.
지역 발전 공약으로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착공 △송정역 주변 교통혼잡 단계별 개선 △군공항 이전사업 차질 없이 추진 △친환경 자동차 부품산업 전용산단 육성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민 우선채용 △글로벌 에너지 인재육성 지원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