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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갑 송기석, 고흥 원정 지원유세 '빈축'

'대세 굳혔다고 판단한 것, 경쟁후보 무시'

김성태 기자 기자  2016.04.11 0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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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서구갑에 출마한 송기석 국민의당 후보가 지난 9일 전남 고흥을 찾아 황주홍 후보(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원 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 유권자와 경쟁 후보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정치시작 3개월, 지역구로 이사 2개월밖에 안된 정치신인이 재선에 도전한 황 후보를 지원한 것에 대해, 이번 서구갑 선거를 '박빙이 아닌 대세를 굳힌 것'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는 이번 원정 지원유세에서 "고향 고흥발전의 일념 하나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존경하는 고향의 어르신들과 여러분들을 뵙기 위해 광주에서 여기까지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또 "고흥의 자랑인 국립 우주항공부품 시험평가센터 건립 등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고향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는 말로 애향심을 강조 했지만, 투표 4일전 정치신인의 행보 치고는 파격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송 후보에 맞서고 있는 타당 한 관계자는 "정당지지도가 조금 앞선다고 멀리 고흥까지 가서 지원유세에 나선 것은 지역유권자를 무시한 행동으로 비쳐진다"고 짚었다. 덧붙여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쟁후보들을 무시한 행동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송기석 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은 선거기간 동안 적극 지지층의 고정표 지키기와 부동층을 흡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최근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적시하며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