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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협 "금융노조 일방적 요구…참석의무 없다"

상호 간 교섭일정 합의 후 산별교섭 진행 예정

이윤형 기자 기자  2016.04.09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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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금사협)는 지난 7일 발생한 산별중앙교섭 파행에 대해 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의 '일방적 요구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금사협은 "금융노조는 어떠한 합의도 없이 지난달 24일 공문을 통해 금사협 전체 회원사가 참석하는 교섭을 가질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며 "사용자협의회의 권한 밖의 사항인 탈퇴한 7개 금융공기업까지 교섭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 교섭은 기본적으로 교섭 방식이나 교섭 일시 등에 대해 사전에 상호 간 합의한 후 진행하는 것이 일반 원칙으로 어느 일방의 통보에 의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금사협 측은 "그동안 노사 실무협의, 대대표 간 회동 및 공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측의 의견을 금융노조에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교섭방식, 교섭대표 선임 및 교섭일정을 합의한 후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요구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일정은 금융노조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것으로 노사 합의에 의한 1차 교섭이 아니다"라며 "사측이 참석할 의무가 없으므로 교섭이 결렬되거나 사측이 교섭에 불참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사협 관계자는 "금융노조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교섭 대표 선임과 상호 간 교섭일정을 합의한 후 산별교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