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도권 초박빙' 증가…여야 3당 집중 지원유세

선거 전 마지막 주말 맞아 부동층 흡수에 총력

이금미 기자 기자  2016.04.08 18:10:4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4·13 총선을 닷새 앞둔 8일 여야 3당은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날 일제히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경기·인천지역을 방문해 집중 지원유세를 펼쳤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이 임박하면서 밑바닥 표심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당은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부동층 흡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 안양 유세에서 "야당 후보자들이 야권연대를 한다고 하는데 참 못난 짓"이라면서 "인천 남동을에서는 야권 두 명의 국회의원 후보가 연대하면서 서로 구의원을 주고받기로 하는 뒷거래까지 했다고 한다"고 야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어 "더민주는 안보장애물, 경제장애물, 일자리장애물"이라면서 "국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국방과 안보인데 이 게 흔들리면 휴전선을 지척에 두고 있는 수도권은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가계부채와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수도권 공략에 나선 김무성 대표를 뒷받침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을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지난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2~3% 내의 성장률 속에서 정체돼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심판론' 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정부여당의 정책은 돈을 풀면 된다는 식"이라면서 "그러나 돈을 풀면 부익부 빈익빈 결과를 초래해 양극화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 "더민주는 4·13 총선에서 과거의 경제실책에 대한 심판을 하고자 지지를 호소한다"면서 "유권자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잘못된 경제정책을 시정하도록 옳은 심판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독려 행사를 벌이며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하려면 유권자가 투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면서 "13일에 바쁜 일정이 있는 분은 오늘, 내일 미리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전, 천안 등 충청권 지원유세에 돌입하면서 "국민의당은 전국정당을 지향한다"고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