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느새 거리에 벚꽃이 한 아름 핀 봄이 왔습니다. 따듯한 봄이 된 만큼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하러 떠나기도 하는데요. 4월 들면서부터 주말에는 나들이 차량이 부쩍 늘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봄은 어디론가 떠나기 좋은 때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차량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겨우내 쌓였던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 관리도 필수죠.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함께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대비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하면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불가피하게 운행해야 할 경우 차 실내의 공기조절 장치를 내부 공기 순환모드에 두고 외부의 오염된 공기 유입을 막아야 하죠.
이때 너무 오래 동안 내부 공기 순환에만 의지하면 실내 공기 혼탁으로 두통과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에어필터와 에어컨 필터는 점검과 교환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조수석 앞에 있는 글로브 박스 안쪽에 위치한 에어필터와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만~1만5000km마다 교환해야 합니다.
또한 엔진 에어클리너도 보통 1만km마다 점검하고 3만~4만km마다 교환이 필요합니다. 에어 클리너가 오염되면 엔진 출력은 떨어지고 매연 등 유해 배출가스가 많아지기 때문이죠. 미세 먼지로 인한 엔진 수명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황사 등 먼지가 많게 되면 차량 외부나 유리 세차도 참 골치 아픈 일이죠. 특히 먼지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에서 세차를 바로 할 경우 차량 외부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먼저 물을 충분히 뿌려주거나 대략 먼지를 털어낸 후 세차해야 합니다.
와이퍼를 작동하기 전에도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한 후 작동시키는 것이 창유리와 와이퍼 블레이드 고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죠.
황사철 안전한 운행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운전자의 가시거리를 제약하는 짙은 황사에서 운전할 때에는 꼭 자동차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고 운행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150m 정도라면 도로별 제한속도보다 20% 감속, 100m 이내라면 50% 이상 감속 운전을 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